'Mr. 플랑크톤' 이유미 "우도환과 전우애 생겨…연기 토해냈다" [인터뷰]①

  • 등록 2024-11-12 오전 11:59:40

    수정 2024-11-12 오후 12:11:03

이유미(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서로를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찍었던 것 같아요.”

배우 이유미가 12일 오전 서울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우도환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전했다.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조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호평받은 홍종찬 감독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유미는 우도환과 함께 재미와 해조의 긴 서사부터 진한 여운을 남긴 엔딩까지 그려내며 ’방랑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유미는 우도환과의 호흡에 대해 “초반에 수다를 많이 떨면서 친해진 것 같다. 확실히 이 작품에서 한 팀으로 일을 하는 전우, 친구, 동료라고 소통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특히 논밭 신에서 토해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해나가고 있구나. 동지애, 전우애 같은 마음으로 계속 찍었던 것 같다. 호흡도 가면 갈수록 대사에 마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나오기도 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우도환(왼쪽)과 이유미(사진=넷플릭스)
결혼식날 전 남자친구에게 납치를 당한다는 설정이 어렵거나 어색하진 않았을까. 이유미는 “재미의 생각이나 대처하는 방법들이 지금의 재미를 만든 거다 보니까 가능했겠다 가능할 수밖에 없었겠다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살아온 삶과 재미가 살아온 삶은 너무 다르지 않나. 태어날 때부터 혼자라는 캐릭터의 느낌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제가 다시 알 수도 없는 기분인 것만 같았다”며 “외로움에서 파생되는 감정들이나 ’이런 선택을 한다고?‘ 하는 부분들은 감독님께 많이 물어보고 소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유미는 재미와 해조의 사랑에 대해 “서로 사랑했고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어흥(오정세 분)에게서 받은 사랑과 해조에게서 받은 사랑의 질과 방식이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흥의 사랑은 엄청 따뜻하고 나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예쁜 사랑이라면, 해조가 주는 사랑은 내가 어떤 밑바닥을 쳐도 ’너 밑바닥이야‘라고 말하면서 나를 인정해주는 거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두 캐릭터 중 이유미의 취향을 묻자 “이유미로서는 반반 섞이면 좋은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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