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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은 14일 “올 연말 개최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 간판스타들이 출전한다”며 출전 선수들을 공개했다.
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모두 58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29개 팀의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1회 우승 트로피는 유소연(33)과 이보미(35)가 팀워크를 발휘한 한국이 차지했으며 개인전은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김민별과 우승 1회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2위에 오른 황유민(20)이 출전한다.
김민별은 이번 루키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상금랭킹은 6위(7억5000만원)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2승을 거둔 이다연(26)과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26)도 출전한다.
이다연은 “처음으로 국가를 대표해 경기를 출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나 함께하는 선수들이 친한 동료들이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아마추어 유망주 이효송(15·대한골프협회 랭킹 1위), 김민솔(17·2위)도 참가한다. 이들은 지난달 열린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
일본에서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가 나서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9000만원)이며 단체전에 20만 달러, 개인전에 55만 달러의 상금이 걸렸다.
한편 AGL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비전으로 삼아 2020년 출범했다.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홍콩, 호주. 인도, 미얀마, 싱가포르 등 13개국 14개 단체(한국은 KGA, KLPGA)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