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산야, 페레이라에 3연패 복수 도전..."내 인생 마지막 기회"

  • 등록 2023-04-06 오후 3:49:30

    수정 2023-04-06 오후 3:49:30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세 차례나 꺾은 현 UFC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AFPBBNews
알렉스 페레이라를 상대로 복수를 꿈꾸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가 다시 한번 복수혈전에 나선다. 상대는 자신에게 세 번이나 패배를 안겨준 UFC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5·브라질)다.

아데산야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대회에서 미들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 도전한다.

페레이라에 대한 아데산야의 원한은 깊다. 상대 전적 0승 3패다. 킥복싱에서 두 차례, UFC에서 한 차례 패했다. 마지막 패배에서는 2019년부터 지켜왔던 UFC 타이틀까지 빼앗겼다.

아데산야는 UFC 미들급에서 12연승을 거두며 무적 챔피언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킥복싱 시절부터 악몽 같은 상대였던 페레이라에게 5라운드 펀치 TKO패를 당해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인간상성’이라는 말이 나올 만했다. 격투 스포츠에서 같은 선수에게 3연패를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데산야는 분명히 세 번 경기 모두 내용에서는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페레이라의 전매특허인 왼손 훅에 번번이 당해 막판 역전패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번 기회는 절대 놓칠 수 없다. 아데산야는 자신의 상황을 에미넴 주연의 영화 ‘8 마일’에 비유했다. 그는 6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이번 경기는 마치 영화와 같다”며 “마지막 한 번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에미넴의 ‘8 마일’과 같은 순간이다. 오직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며 “이 기회는 평생에 한 번만 오기 때문에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데산야는 여전히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페레이라를 이기는 방법을 안다. 매번 내가 이기고 있었는데 그의 특출난 회복 능력으로 살아나 반격했다”며 “그러니 이번엔 그의 의식을 완전히 끊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3연승 중인 페레이라는 아데산야를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데산야는 내 라이벌이 아니다. 난 그를 KO시켰다”며 “그를 이기는 방법을 안다. 그가 싸우는 스타일을 알고,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안다”고 큰소리쳤다.

애니메이션 광팬인 아데산야를 도발하기 위해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 피카츄가 그려진 재킷을 입고 등장한 페레이라는 “이번에도 아데산야를 이기고 나면 다시는 그와 싸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못을 박았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와 11위 호르헤 마스비달(38·미국)이 격돌한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뒤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1·영국)에게 도전하고 싶어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콜비 코빙턴(35·미국)에게 주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번에 멋진 승리를 거두면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마스비달은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은퇴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마스비달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00만명이 넘는 슈퍼스타다.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카드는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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