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LPBA 무난히 8강 진출...연속 우승 보인다

  • 등록 2022-02-28 오후 4:01:28

    수정 2022-02-28 오후 4:01:28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여자 프로당구 LPBA 연속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김가영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최은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11-2 9-11 9-0)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직전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가영은 약 2개월 만에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가영은 16강전서 3이닝만에 첫 세트를 11-2로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9-11로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위기도 잠시, 김가영은 3세트에서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초구 한 큐에 8점을 뽑았다. 단 2이닝만에 9-0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한 큐에 모든 세트 점수를 내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을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6강전에서는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임정숙(SK렌터카), 최혜미(휴온스), 이우경, 김명희, 최지민, 김민영이 나란히 8강을 밟았다.

김보미는 2019~20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7차) 이후 약 2년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128강과 64강을 전체 1위, 2위로 통과한 김보미는 용현지(TS샴푸)를 상대로 첫 세트(2-11)를 먼저 내줬지만 이후 2, 3세트를 내리 11:9, 9:4로 따내며 8강에 올랐다.

첫 시즌(2019~20) 7차전 당시 4강에 올랐던 김보미는 이후 16강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회 16강서 승리를 거두며 본인의 최고 기록(4강)에 성큼 다가섰다.

임정숙도 오랜만에 8강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시즌 7개 대회중 3개 대회에서 우승했던 임정숙은 이번 시즌 32강이 최고기록일 정도로 부침을 겪었던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정숙이 8강에 오른 건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3차전)’ 4강에 오른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이번 시즌 ‘TS샴푸 챔피언십(2차전)’ 4강에 오른 ‘라이징 스타’ 최혜미는 최보비를 세트스코어 2-0(11-6 11-7)로 물리쳤다. 이우경은 하윤정에 2-1(11-9, 9-11, 9-2) 승리를 거뒀다. 최지민 김명희 김민영도 나란히 이유주, 고은경, 서한솔을 꺾었다.

8강전 대진은 김가영-이우경, 임정숙-김명희, 최혜미-김보미, 최지민-김민영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전은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3전 2선승(11점제, 마지막세트 9점) 세트제로 치러진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경기장 출입체크, 대회장 수시 방역 등 철저한 방역 지침 하에 대회를 치른다. 대회 중계는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 TV, 아프리카 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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