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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이재영·다영 자매가 속한 그리스 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 인스타그램엔 “11월 25일, 국제 여성 폭력 종식을 위한 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엔 구단 선수들이 손바닥에 ‘NO TO VIOLENCE’, ‘WE SAT NO!’ 등의 문구를 적은 채 폭력을 멈추라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구단은 “PAOK 선수들은 큰 NO라고 말한다! 말해봐, 너는 혼자가 아니야, 너는 외롭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폭 논란이 불거졌던 이재영·다영 자매가 속한 구단이 해당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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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통해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가해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논란 이후 V-리그에서 퇴출당하고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자매는 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해 지난달 그리스로 출국했다.
구단과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 외신은 구단 측에 국내 여론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지만,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은 “학폭 논란은 오래 전 있었던 일”이라며 “한국은 두 선수에게 수도원에 가서 3개월간 머물렀다가 그리스로 가라고 할 것”이라고 비꼰 바 있다.
한편 지난 15일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다영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팀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