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역대 대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회 평균 시청률은 0.560%(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2010년 대회 창설 이후 최고 기록이다.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된 오후 3시 44분께는 순간 시청률이 1.418%까지 올라갔다.
단독선두 이가영(22ㆍNH투자증권)에게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2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번홀(파5)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이가영과 공동 선두가 됐고, 10번홀(파5)에에서는 2m 거리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트리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승리를 결정짓는 위닝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지난주 대회는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추석 전에 가족에게 좋은 선물을 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KLPGA 투어는 24일부터 사흘간 아일랜드CC 더 헤븐에서 신규대회 엘크루 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정규투어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셀럽)가 함께 기량을 펼치는 이색적인 콘셉트다. 이승엽, 이동국, 허재, 탁재훈, 임창정 같은 스포츠 스타와 유명 연예인들이 참가해 보기드문 샷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