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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2층 M라운지에서는 박성제 사장의 사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성제 사장은 “특정 몇몇 제작진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하루 만인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넣은 루마니아 마린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넣어 상대팀을 조롱했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