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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부부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루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30대 부부의 불륜녀 임신, 40대 부부의 빌런으로 등극한 시어머니, 50대 부부의 불륜 고백이 연속으로 터지며 시청자들의 탄식과 분노를 이끄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상황. 특히 지난 6회에서 부혜령(이가령)은 판사현(성훈)의 불륜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던 모습에서 변신, 시부모에게 눈물로 호소하는데 이어 임신까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판사현의 이혼 계획을 막았다. 또한 서반(문성호)에게 하얀 강아지를 선물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짓는 꿈을 꿔 의문을 안겼다.
7회 예고 장면에도 포함돼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을 양산한 ‘방송 중 유혈사태’ 장면은 지난 1월에 촬영됐다. 쟁쟁한 선배들 앞에서 핵심적인 연기를 해야 했던 이가령은 해맑던 평소와는 다르게 다소 긴장했던 상태. 이를 눈치챈 박주미와 전수경은 먼저 다가와 각혈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농담을 건넨데 이어 응원을 아끼지 않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촬영에 들어가자 다양한 리액션을 펼쳐 보는 사람마저 숨 막히는 긴박한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