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마늘소녀들' 한국 女컬링, 스웨덴에도 매운 맛...5승1패 공동선두

  • 등록 2018-02-19 오전 11:49:34

    수정 2018-02-19 오후 12:03:07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와 김선영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의 ‘마늘 소녀들’이 또 매운 맛을 보여줬다. 무패행진 중이던 세계랭킹 5위 스웨덴까지 잡았다. 목표한 메달권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6으로 눌렀다.

이로써 대표팀은 중간 전적 5승1패를 기록, 스웨덴(5승1패)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0개 출전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일본(6위)에게만 한 차례 패했을 뿐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 10위 중국에 이어 이날 스웨덴까지 이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1위부터 5위까지 팀 가운데 4팀을 잡았다.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서대로 스톤을 던진 한국은 유리한 후공이던 1엔드에 오히려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1 동점이던 4엔드에서 2점을 뽑아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5엔드에서 실점을 1점으로 막은 뒤 6엔드에서 2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7엔드 1실점 후 8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1실점으로 잘 지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20일 오후 2시5분 미국과 7차전을 치른 뒤 21일 오전 9시5분 러시아 출신 선수들(OAR)과 경기하고 그날 오후 8시5분 덴마크와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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