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MVP 후보는 브룩스 레일리(롯데), 조쉬 린드블럼(롯데), 데이비드 허프(LG·이상 투수), 손시헌(NC), 제이미 로맥(SK), 다린 러프(삼성·이상 타자) 등 6명이다.
레일리와 린드블럼은 팀의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잡으며 소속팀 롯데를 2012년 이후 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레일리는 9월에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두며 4승으로 월간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9월달 총 27이닝을 소화했고,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3번,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10위에 올랐다.
레일리는 전반기에 6승7패 4.67로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 잠실 두산전 이후로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린드블럼은 9월 한 달간 5경기에 출전해 33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42개의 성적을 올렸다.
허프는 9월 6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1.30, 탈삼진 35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승리는 2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허프는 9월 6경기 중 1일 잠실 넥센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41⅔이닝으로 9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 냈다. 평균자책점 1.30은 단독 2위이며, 탈삼진 35개도 린드블럼에 이은 단독 2위 기록이다.
손시헌은 9월달에 20경기에 출전해 63타수 27안타, 타율 4할2푼9리로 월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출루율은 0.478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12일 마산 두산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안타를 기록하더니, 같은 달 16일 마산 넥센전에서 다시 한번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손시헌은 1일 현재 120안타로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었던 2009년의 119안타를 넘어서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다.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러프는 9월달에 19경기에 출전해 81타수 33안타, 타율 4할7리, 28타점, 20득점, 7홈런을 기록했다. 월간 안타, 타점은 단독 1위이며, 득점은 공동 1위, 타율 단독 4위, 출루율 0.461로 단독4위, 장타율 8할1푼5리로 단독 3위 등 9월 한 달간 타격 전 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9월에 출전한 19경기 중 절반이 넘는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쳐냈다. 9월13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타점 기록인 5타수 5안타 6타점의 화력쇼를 펼치기도 했다.
러프는 1일 현재 124타점으로 KBO 리그 타점 1위에 올라, 1998년, 2001년 우즈, 2005년 서튼,2008년 가르시아에 이어 역대 외국인선수 5번째로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9월 MVP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