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혁 없는 '아는 형님', 어떻게 되나

  • 등록 2017-01-09 오전 10:08:10

    수정 2017-01-09 오전 10:08:10

여운혁 JTBC 제작2국장, 최창수 JTBC PD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아는 형님’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섰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든든한 후원자를 잃었다. 여운혁 JTBC 제작2국장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이적을 결정하면서 가장 큰 울타리가 없어진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모양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최창수 PD를 중심으로 집안 단속에 들어갔다.

△여운혁 국장 이적, 소용돌이

여운혁 국장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으로 이적한다. 수달 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 이적설이 지난 6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여운혁 국장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여 예능, 드라마, 모바일 콘텐츠 등 양질의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콘텐츠의 중요도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한 조력자를 얻게 됐다”며 “소속 아티스트와 영상 콘텐츠와의 시너지는 물론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적시했다.

여운혁 국장은 현재 JTBC에서 가장 인기있는 예능프로그램인 ‘아는 형님’의 기획을 주도했으며 이전까지 종합편성채널 출연작이 없던 강호동을 직접 섭외했다. 국장직을 맡고 있음에도 ‘아는 형님’ 제작에 직접 관여하며 틀을 쌓았다. 프로그램 현장 지휘는 최창수 JTBC PD가 맡고 있으며 책임프로듀서는 임정아 CP다.

△‘큰 형님’ 잃었지만 ‘노 프러블럼’

여운혁 국장은 지난 5일 ‘아는 형님’ 촬영이 끝난 후 회식자리에서 이적 사실을 제작진에게 처음 알렸다. ‘아는 형님’이 방송 초반에 저조한 시청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방파제 역할을 했던 만큼 아쉬움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JTBC 내부에 일부 소문이 돌긴 했으나 프로그램에 ‘큰 형님’ 역할을 해왔기에 더 그렇다.

최창수 PD는 이데일리에 “여운혁 국장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고 하시더라”며 “후배로서 응원하며 ‘아는 형님’ 역시 흔들리지 않고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추가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의받은 적도 없다”며 웃었다.

여 국장의 이적과는 별개로 ‘아는 형님’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걸그룹 AOA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닐슨코리아 집계 4.153%(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아는 형님’이 4%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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