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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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경기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영록(제주유나이티드)이 조금씩 희망적인 징조를 나타내고 있다.
신영록을 치료하고 있는 제주 한라병원은 19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현재 그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한라병원측은 "신영록의 뇌활동은 현재 수면상태와 유사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통증자극이나 불빛을 비추면 반응을 하고 몸도 약간씩 움직일 수 있지만 의식이 완전히 되돌아 온 것은 아니다. 뇌파검사상에 간질파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정상적인 각성상태에서 나오는 뇌파는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고 있다. 아직은 수면상태에서 보이는 느린 뇌파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태인 것.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다보니 폐렴 증세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폐렴 치료를 위해 인공호흡기의 사용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서 기관지절개술을 받았다. 한라병원측은 "기관지 삽관상태가 지속되면 기관지연화증이 일어나 회복된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라병원측은 "우측 폐에 발생한 흡입성 폐렴은 항생제 사용 및 흉수의 배출로 많이 호전된 상태다. 아직 간헐적인 발열이 있으나 염증은 줄어들고 있다. 전해질의 불균형은 완전히 조정되어서 현재는 정상상태다"고 밝혀 점차 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