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거포들의 발야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인공은 중심타선인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김동주가 요즘 베이스런닝을 잘해서 최준석이 충격을 받았나보다. 김현수도 19일 경기에서 그만큼 집중했기 때문에 도루할 수 있었다. 방망이가 되는 친구들이 집중해서 살아줬다. 더 칭찬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스런닝은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한다. 경기가 팽팽할 때는 대주자를 써야하니까 공격적인 면에서 손해"라며 베이스런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잠실 넥센 경기에서는 김현수가 발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5회까지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6회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연속된 폭투를 놓치지 않고 홈까지 달려 결승점을 만들어 냈다.
김현수는 최근 "올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훈련을 한 것이 베이스런닝이다. 팀을 위해 더 많이 진루하는 게 목표다. 단거리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말대로 중심타선의 훈련 결과는 최근 빛이 나고 있다. 거포들이 뛰기 시작하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두산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졌다.
▶ 관련기사 ◀ ☞두산 '위기 속' 고공행진, 비결은 '고참의 힘' ☞'1000타점' 김동주 "양준혁 최다타점 도전하겠다" ☞"뚝뚝 끊기네" KBS 야구 생중계 방송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