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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의 시즌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갈등이 불거지는 등 내내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팀의 주축 전력이었던 '빅5'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고 용병농사도 실패나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LG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게 됐다.
그런 가운데 LG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5위 KIA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종훈 감독은 27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시즌 전 세웠던 목표는 4강 진입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구상을 했을 때 충분히 가능했던 목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5위를 한다고 해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훈 감독은 "팀은 성적과 리빌딩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 운영할 수 없다. 팀 성적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리빌딩 목표로 놓고 보더라도 생각만큼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감독은 "당초 '빅5'가 팀을 끌어줄 것이라는 계획이 어긋나면서 시즌을 어렵게 치러야 했다"라며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준비를 더 많이 해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