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홈런 2방 앞세워 한화에 전날 대역전패 설욕

  • 등록 2009-09-13 오후 5:10:11

    수정 2009-09-13 오후 5:33:04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히어로즈가 홈런 2방과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최다 점수차 역전패 수모를 씻었다.

히어로즈는 13일 대전 한화전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5로 승리했다. 조금 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4위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1승이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2회 연속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포문은 히어로즈 답게 열어 제쳤다.

3회 1사 후 이숭용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브룸바가 한화 선발 정종민의 5구째 커브(118km)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4회엔 조재호의 방망이가 터졌다. 1사 1,2루서 믿었던 황재균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또 한번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조재호가 큼지막한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조재호는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직구(136km)를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무려 6년여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한화의 추격은 거셌다. 5회말 이영우가 스리런 포를 쏘아올리며 2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전날의 9점차 역전패가 떠오를 만큼 위력적인 홈런이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8회초 1사 2,3루서 대타로 등장한 전준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8회말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불씨를 살려놓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기록하며 시즌 6승(9패) 째를 거뒀다. 최근 3연승.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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