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야동순재' 뛰어넘는 별명 생길 것"

  • 등록 2009-08-26 오후 3:29:05

    수정 2009-08-26 오후 4:29:32

▲ 이순재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배우 이순재가 2년 만에 시트콤에 도전한다.

2007년 방송한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병욱 PD가 연출한 '지붕뚫고 하이킥'(극본 이영철 외)에 캐스팅, 코믹한 할아버지로 다시 돌아온 것.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지붕뚫고 하이킥'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순재는 "경험해보니 코미디는 출연자들이 좀 고생해야 재밌는데 이번에도 출연자들이 고생깨나 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중소식품회사 사장인 이순재(이순재)의 집에 가사 도우미로 입주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유쾌한 코미디.

극중 이순재는 6년 전 아내와 사별한 독선적이고 완고한 가장으로 고등학교 여교감 자옥(김자옥)과 불같은 연애에 빠지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순재는 "이전 '하이킥' 식구들 중 혼자만 발탁되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도 "선택받는 입장인 연기자로서 한편으로는 매우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 작품과 어떻게 다르게 연기할까 걱정이 된다"며 "어느 부분에서 유사한 표현을 쓰고 어떤 부분에서는 달리해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전의 '야동순재'에 비해 대단히 섬세하고 선호도가 분명한 인물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웃기다'는 점에서는 자신이 있다"며 "첫회분 방송이 나가면 '야동순재'를 뛰어넘는 별명도 나올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상대역인 김자옥에 대해서는 "이전 작품보다 훨씬 더 젊은 상대를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음지으며 "극중 자옥씨에게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나오는데 희극 속에 사랑이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순풍 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으로 시트콤의 귀재로 불리는 김병욱 PD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오는 9월 7일 첫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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