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정 폐암 투병 중에도 식지 않는 연기열정, 잔잔한 감동

  • 등록 2008-04-21 오후 5:10:03

    수정 2008-04-21 오후 5:10:03

▲ 박광정(사진=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연기파 배우 박광정의 폐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광정의 폐암 투병 사실은 21일 오전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통해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박광정은 폐암 투병 중에도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평소 잦은 두통을 앓아왔던 박광정이 병원에서 폐암 선고를 받은 건 지난 3월. 박광정은 이후 병원에서 고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연기와 연출을 병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정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누구세요’에 출연 중이며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서울노트’를 연출하고 있다.

박광정의 이런 투병 소식은 대학로 연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조심스럽게 알려졌던 사실이다. 박광정과 친분이 두터운 강신일은 최근 박광정을 병문안해 간암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오랜 친구를 격려하기도 했다.

박광정은 한양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극단 파크의 대표로 대학로 연극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하얀거탑’을 비롯해 ‘9회말2아웃’, ‘뉴 하트’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조연으로 인기를 모았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광정은 지난해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로 제1회 모나코 국제이머징탤런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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