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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안성기 선배가 올해는 배신을 때렸네요.”
배우 송윤아가 지난해까지 공동 MC를 맡았던 선배 안성기 없이 혼자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이 같은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수상자의 수상소감도 있었지만 진행자 송윤아와 시상자, 게스트로 나온 배우, 개그맨들도 재치있는 말솜씨로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오늘 사고가 한번쯤은 날 줄 알았어요-송윤아. 무대 뒤를 통해 객석으로 나와 있어야 하는데 시간에 맞추지 못하고 헉헉대며. 송윤아는 게스트로 공연을 가진 박진영과 함께 댄스를 선보인 후에도 옷을 갈아입고 나오느라 연이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 2년에 나와서 개망신당했다면서요-김구라. 함께 게스트로 나온 이윤석이 과거 대한민국 영화대상에 서경석과 함께 출연한 일을 들먹이며. 이에 이윤석은 “그 때는 내가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대꾸했다.
◇ 아버지는 아직 이병헌, 조인성을 더 좋아하시더라고요-진구. 촬영상 시상자로 나와 언젠가는 촬영 감독인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하고 싶다며. 진구의 아버지는 영화 ‘투캅스 3’와 ‘접시꽃 당신’,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간다’ 등의 촬영감독을 맡은 진영호씨다.
◇ 다음에는 남자들을 위해 원더걸스나 소녀시대도 불러 달라-조승우. 박진영이 특별공연을 한 뒤 자신이 주연을 맡은 최우수 작품상 후보 ‘타짜’를 소개하러 나와. 여자 배우들과 관객들이 박진영의 무대에 흥분한 것 같다며.
◇ 밥도둑 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에게 주는 상입니다-이범수.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와. 밥상에서 밥보다 중요한 것이 반찬이고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간장게장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먹는 것은 문제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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