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을 찾는 김하성과 김혜성이 나란히 새해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수비 전문 선수’로 꼽혔다.
| 김하성(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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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FA 선수들 중 김하성과 김혜성,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소개했다.
MLB닷컴은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뛰어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에 관해선 “시즌 막판 어깨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선수”라며 “특히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며 4시즌 동안 OAA(Outs Above Average·수비수가 평균적인 수비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평가하는 지표) 23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에 대해서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보내면서 2루수 부문 3차례, 유격수 부문 1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며 “2024시즌 타율 0.326, 도루 30개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내야수 김하성과 김혜성은 올겨울 나란히 MLB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더 조급한 건 김혜성이다. 한미 포스팅 협약에 따라 MLB에 도전하는 김혜성은 한국시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만 MLB 구단들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김혜성은 현 소속팀 키움으로 돌아온다. 아울러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김혜성은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복수 구단과 국내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FA 신분으로 MLB 구단과 시간 제한 없이 계약 조건을 놓고 조율할 수 있다.
| 김혜성(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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