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애·임세미·하윤경 '딸에 대하여' 9월 4일 개봉…원작 웰메이드 명성 이을까

  • 등록 2024-07-29 오후 2:29:59

    수정 2024-07-29 오후 2:29:5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가 오는 9월 4일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29일 공개했다.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 분)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 분)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분),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다. ‘딸에 대하여’가 9월 4일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의 원작인 김혜진 작가 소설 ‘딸에 대하여’는 출판사 민음사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이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여성 독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소설 중 한 편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으며 제36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 웰메이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의 명성에 뒤이어 영화 ‘딸에 대하여’ 역시 국내 유수의 영화제 초청 및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입소문이 났다. 이에 개봉 소식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 ‘시’, 장률 감독 ‘춘몽’ 스크립터 경력을 지닌 이미랑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딸에 대하여’는 그만의 특화된 서정적인 감성을 영화에 십분 녹여내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국내 주요 영화제를 석권하는 진가를 발휘했다. 또한 ‘우리집’ ‘살아남은 아이’ ‘용순’ ‘우리들’ ‘애비규환’ 등을 제작한 제작사 아토의 신작으로 윤가은 감독과 최하나 감독의 뒤를 이어 또 한 명의 새로운 여성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에서 대통령 영부인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배우 오민애와 50년 이상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배우 허진, ‘돌풍’, ‘최악의 악’, ‘원더풀 월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심리 묘사를 보여준 배우 임세미, 영화 ‘경아의 딸’,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통해 탄탄하게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하윤경의 조합이 신뢰를 더하고 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다정하게 누워 있는 그린과 레인, 그들을 등지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서 그들의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내가 널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경제적인 문제로 동성의 연인인 레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딸 그린과 삶을 공유하게 된 엄마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렇기에 세 사람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최선의 이해로 가게 될지,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그저 평범하게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기를 바라는 엄마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대사로 시작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같이 있는 거, 그거 하나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라는 단단함이 느껴지는 레인의 대사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두 사람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딸에 대하여’는 비단 엄마가 딸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닌, 그린과 레인을 포함한 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냈으며 엄마라면 딸을, 딸이라면 엄마를 떠올리게 만들며 관객들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 예정이다.

배우 오민애, 임세미, 하윤경 주연의 영화 ‘딸에 대하여’는 9월 4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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