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감독, 장다아 생각에 눈물 "장원영 언니라 캐스팅 NO"[인터뷰]②

  • 등록 2024-03-25 오후 3:09:06

    수정 2024-03-25 오후 3:09:06

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다아 씨는 저와 1:1 리딩도 많이 했어요. 정말 노력으로 만들어졌어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박소연 감독이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소연 감독은 “장다아 씨는 세 번씩 찍은 장면도 있다”며 “가끔은 본인들도 안 풀리고 할 때는 많이 속상해하면서 연습을 했다. 그런 과정을 제가 봤고 알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캐릭터에 대한 부분들이 잘 보인다고 하는 것에 연출자로서 뿌듯하고 배우들이 기특하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장원영의 언니로 잘 알려진 장다아가 데뷔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장다아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백하린 역을 맡아 출연했다.

박 감독은 “사람인지라 오디션을 보기 전에 리스트를 봤는데 ‘이 분 장다아, 장원영의 언니’라는 것이 있었다. 어느 정도의 뭔가 생각하고 봤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도 생각나는 게 굉장히 캐주얼하게, 청바지에 핑크색 폴로 니트를 입고 왔다. 걸음걸이와 의자를 빼서 앉는 제스츄어 자체가 하린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다아 씨와 오디션을 40분 진행했는데 그 정도로 제가 이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쌓였던 것 같다”며 “캐스팅에서 제일 중요했던 건 싱크로율이었다. 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손짓 발짓 혹은 눈빛 목소리톤 그런 것들을 세세하게 비교했던 터라 다아씨가 더 들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1차 오디션과 2차 오디션의 모습이 확연히 달랐다며 “백하린 자체구나 확연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캐스팅이 확정되고 보여준 게 컸다. 성장 과정이 보여지는 배우여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장다아는 주인공인 김지연과 같은 소속사, 장원영의 언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이 점에 캐스팅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주변에서도 장다아가 장원영 언니라서, 같은 회사라서 캐스팅을 했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실은 매 작품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캐스팅이다. 캐스팅 단계에서 제일 많이 냉정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그래서 그런 수식어를 안 보려고 했다. 장다아 배우가 하린이로 결정되고 나서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얘기했다. ‘내가 다 보여줄 수 있어’, ‘이 배우를 통해 보여줄 수 있으니까 한번 보고 느껴봐’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다아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박 감독은 “장다아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배우와 연출 입장에서 만나지 말고 언니 동생으로 대화하듯이 해보자고 얘기를 했다. 장다아 씨도 자신에 대한 기대와 집중도가 높다는 걸 잘 알고 있었는데 ‘제가 열심히 잘 할게요’라고 하더라. 같이 잘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 감독은 “그래서 1:1 리딩이 그래서 시작됐다”며 “장다아 씨의 대본을 보면 새까맣다. 항상 그렇게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지금 긍정적인 반응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