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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박소연 감독이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소연 감독은 “장다아 씨는 세 번씩 찍은 장면도 있다”며 “가끔은 본인들도 안 풀리고 할 때는 많이 속상해하면서 연습을 했다. 그런 과정을 제가 봤고 알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캐릭터에 대한 부분들이 잘 보인다고 하는 것에 연출자로서 뿌듯하고 배우들이 기특하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장원영의 언니로 잘 알려진 장다아가 데뷔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장다아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백하린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어 “장다아 씨와 오디션을 40분 진행했는데 그 정도로 제가 이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쌓였던 것 같다”며 “캐스팅에서 제일 중요했던 건 싱크로율이었다. 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손짓 발짓 혹은 눈빛 목소리톤 그런 것들을 세세하게 비교했던 터라 다아씨가 더 들어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1차 오디션과 2차 오디션의 모습이 확연히 달랐다며 “백하린 자체구나 확연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캐스팅이 확정되고 보여준 게 컸다. 성장 과정이 보여지는 배우여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장다아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박 감독은 “장다아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배우와 연출 입장에서 만나지 말고 언니 동생으로 대화하듯이 해보자고 얘기를 했다. 장다아 씨도 자신에 대한 기대와 집중도가 높다는 걸 잘 알고 있었는데 ‘제가 열심히 잘 할게요’라고 하더라. 같이 잘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 감독은 “그래서 1:1 리딩이 그래서 시작됐다”며 “장다아 씨의 대본을 보면 새까맣다. 항상 그렇게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지금 긍정적인 반응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