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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대회 중 하나다. 2011년 최경주에 이어 2017년 김시우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대회엔 안병훈과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김성현, 이경훈 등 코리언 브라더스가 총출동해 한국 선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올해 경기력을 살펴보면 우승 경쟁자로 손꼽을 후보가 많다.
올해 3번이나 톱10을 기록한 안병훈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 4위에 이어 소니오픈 준우승 그리고 지난주 시그니처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린 안병훈은 대회 첫날 패트릭 로저스(미국), 마티 슈미드(독일)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최근 아빠가 된 김시우도 주목할 우승후보다. 2017년 우승 당시 만 21세 1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대회 첫날 제이슨 데이(호주), 맷 쿠처(미국)과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과 특급 에이스 임성재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WM피닉스 오픈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으로 출발이 주춤하지만, 분위기를 타면 한꺼번에 많은 타수를 줄이는 몰아치기에 능하다.
임성재는 개막전 공동 5위 이후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으나 지난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8위로 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6위에 올랐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나오지 못해 휴식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 기록은 6번 나왔다. 잭 니클라우스가 1974년과 1976년, 1978년 3차례 우승해 최다승, 다음으로 프레드 커플스(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두 번씩 우승했다.
셰플러 다음으로는 맥스 호마(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토머스(미국), 셰인 라우리(아이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 등의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대회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이유는 큰 상금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상금은 2500만달러로 시그니처 대회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도 가장 큰 규모다. 우승상금도 450만달러에 이르러 PGA 투어는 물론 ‘상금 잔치’를 벌이는 LIV 골프의 개인전 우승 상금보다도 50만달러 많은 액수다.
‘제5의 메이저’ 대회답게 세계랭킹 1∼10위 선수 가운데 LIV 골프에서 뛰는 존 람(스페인)을 제외하고 전원이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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