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4차례나 승부차기…이집트 슈퍼컵서 역대급 진땀 승부

  • 등록 2023-12-26 오후 3:32:06

    수정 2023-12-26 오후 3:32:06

(사진=모던 퓨처 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승부차기만 34차례. 이집트 슈퍼컵에서 역대급 진땀 승부가 펼쳐졌다.

AP통신과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흐람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가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를 34차례 치렀다. 두 팀은 각각 17번씩 승부차기 킥을 날렸고 결국 모던 퓨처가 피라미드FC에 14-13으로 승리했다.

알아흐람은 두 팀의 경기가 한 경기 최다 승부차기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 신기록까지는 아니다. AP통신은 “지난해 워싱턴FC와 베드링턴 테리어스는 잉글랜드 지역 대회에서 양 팀 도합 54차례 승부차기를 한 끝에 승부가 끝이 났다”고 전했다. 또 앞서 2005년에는 나미비아컵의 한 경기에서 48차례나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한편 모던 퓨처는 이 승리로 이집트 슈퍼컵 결승에 진출해 28일 알아흘리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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