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개봉 2일째인 15일 29만 1487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날 14일 35만 9239명으로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날도 1위를 차지하며 이틀간 정상을 지켰다.
‘아바타2’의 이틀간 누적관객 수는 65만명. 올해 외화 흥행 1위인 ‘탑건:매버릭’의 이틀간 관객 33만명보다 많지만, 외화 흥행 2위인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첫날 관객 71만명, 외화 흥행 3위인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의 첫날 관객 76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스코어다. 개봉 첫 주말이 시작되는 16일부터는 관객 수를 크게 늘려갈 것으로 보이나 ‘아바타2’의 화제성과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이 가운데 ‘아바타2’는, 얼마 전 일본에서 진행한 프로모션 행사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아바타2’ 프로모션 행사가 열렸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한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등 출연진이 박수치며 돌고래쇼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진 탓.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의 프로모션 행사에서 돌고래쇼가 펼쳐진 사실에 대해 세계의 동물보호 단체 및 관련 활동가, 팬들이 공개 비난하며 그들 사이에서 영화 보이콧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이 ‘아바타2’ 흥행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바타2’는 2009년 전 세계에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 속편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가족을 이룬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생존을 위해 겪는 고난의 여정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