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정은,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김세영·이정은, 아칸소 챔피언십 1R 나란히 7언더파
한국 선수 3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도전
  • 등록 2022-09-24 오후 12:08:37

    수정 2022-09-24 오후 12:08:37

김세영이 24일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29)과 이정은(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후반 6~9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정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메이저 챔피언 유카 사소(일본), 메건 캉, 라이언 오툴, 로런 코플린(이상 미국) 등 총 6명이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치러지기 때문에 빠르게 승기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 김세영은 “이번주는 특히나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 계속 나를 밀어 붙이고 최대한 많은 버디를 만드는 것이 내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세영은 2020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년 가까이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정은은 “그린이 소프트해서 굉장히 편했다. 그동안 그린에 공을 세우는 게 부족했는데 이번 주는 그린이 부드러워서 아이언을 치는 데 부담이 없다. 퍼팅이 잘 떨어진 것도 좋은 스코어를 내는데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김아림(27)과 신지은(30)이 5언더파 66타로 2타 차 공동 9위에 올랐고, 지은희(36), 최혜진(23), 이정은(26)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올 시즌 고진영(27), 김효주(27), 지은희, 전인지(28)가 한국 선수 시즌 4승을 합작했고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정상에 오른 뒤 3개월 가까이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32위(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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