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어느 시대나 스타는 존재, 지금은 BT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한영애가 ‘사운드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사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영애는 26일 오후 진행된 ‘사운드 프로젝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대한민국 대중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와 깊은 애정이 생겨서 이 프로젝트를 더 응원하게 된다. 참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운드 프로젝트’는 1960~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소중한 뮤지션들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지난 25년간 축제, 공연, 아카이브 등 대중음악 기획 관련 사업을 진행해 온 사운드네트워크(주)가 주도한다. 이를 통해 공연 개최, LP 발매, 굿즈 제작, 헌정곡 발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누구없소?’, ‘봄날은 간다’ 등의 곡으로 사랑받은 한영애는 ‘사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9월 3~4일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스토리 콘서트 ‘불어오라 바람아’를 개최한다. LP 발매도 준비 중이다.

한영애는 “저는 2021년 현재도 계속해서 노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대로 대중과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LP 발매에 대해선 “그동안 LP 관련 제안이 많았는데 부끄러워서 못했다. 이번엔 2년여간 공연을 못했던 아쉬움 때문인지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운드 프로젝트’를 계기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사랑받게 되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한영애는 “음악 산업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분명한 것은 어느 시대나 스타는 존재한다는 거다. 지금은 BTS(방탄소년단)가 세계적인 스타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락 음악, 통기타 음악도 활발해졌으면 하고, 시티팝으로 대변되는 김현철의 음악도 활성화되는 플랫폼도 있었으면 한다”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 장르가)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