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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9일 오후 7시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6일 열린 A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울산은 비엣텔FC(베트남)에 1-0으로 승리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오세훈의 어시스트를 루카스 힌터제어가 결승골로 연결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에 만날 빠툼은 빠툼 타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홈팀이다. 경기장 잔디, 날씨 등 현지 환경에 익숙하다. 26일 카야FC(필리핀)와의 1차전에서 4-1로 이기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이 같은 조에 속한 동남아 세 팀으로부터 승리를 얻기 위해선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게 관건이다. 울산을 상대하는 팀들은 주로 수비에 안정을 두고 역습을 시도한다. 울산으로선 빠른 시간 내 선제골을 넣어야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울산은 현지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과 통제된 숙소 생활, 습한 날씨까지 악조건과 싸우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홍명보 감독은 “비엣텔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며 “이른 시간 득점으로 리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점 3점을 얻었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홈 팀 빠툼과의 경기는 더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하고 분위기를 잘 살려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