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돈 빌려달라는 DM 500통…답 없음 '안티' 돌변”

  • 등록 2021-03-20 오후 9:53:04

    수정 2021-03-20 오후 10:12:1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돈을 빌려달라는 누리꾼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돈 빌려 달라는 DM을 500통 이상 받고 며칠 지나면 안티로 돌변한다는 디엠을 500통 이상 받는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 안티님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의 디엠도 많이 주시니 저는 행복하고 오늘도 웃는다”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함소원은 누리꾼에게 받은 DM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제가 이렇게 메시지를 드리는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면 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언니가 너무 부담스러우시고 불편하시면 도움 못 주겠다는 메시지 꼭 한 통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과 뇌경색으로 많이 안 좋습니다. 빌려주시면 은혜 잊지 않고 꼭 갚겠습니다. 당장 어머니도 힘드시고 병원에 가셔야 하는 아버지가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꼭 3월이 되기 전에 갚겠습니다”라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함소원이 누리꾼 DM에 답하지 않자 이 누리꾼은 갑자기 돌변했다. 그는 “나이 어린 애랑 살면서 꼴깝 떨고 사네”라고 했다. 해당 DM도 함소원이 무시하자 이 누리꾼은 “안티할게요”라고 했다.

많은 연예인들은 인스타그램 DM으로 과도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효리는 무리한 금전 요구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이효리는 “DM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이 너무 많았다”라고 호소했다.

에일리 인스타그램
가수 에일리도 인스타그램에 “왜 제 인스타 DM으로 돈 빌려달라 하시는 분들은 항상 금액이 다 3000만 원인가요? 궁금해서요. 그게 빌리기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금액인가요? 분명 DM은 다 다른 분들이 보내시는데 같은 금액을 부탁하시길래 궁금해서요”라며 금전 요구 고민을 남겼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도 인스타그램에 돈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캡처한 뒤 “요즘 이런 요청이 참 많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일일이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거절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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