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종전 준비 마친 임성재 "정확한 티샷이 관건…좋은 성적 내겠다"

  • 등록 2020-12-09 오후 1:14:35

    수정 2020-12-09 오후 1:14:35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2)가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가 단독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와 두 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따낸 포인트로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1122점)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을 가리는 레이스 투 두바이 결승전으로 열리는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300만 달러다. 이는 프로골프 투어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 달러)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225만 달러)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에 자리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까지 차지하면 300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상금 50만 달러도 거머쥐게 된다.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 1위는 2427점의 패트릭 리드(미국)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2000점을 받는다.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임성재는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고 연습 라운드를 돌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을 앞둔 임성재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많아 티샷을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하다”며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 아이언 샷 거리 컨트롤에 신경쓰면서 연습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에릭 반 루이엔(남아공)과 이번 대회 첫날 경기를 치르게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3위이자 레이스 투 두바이 14위에 자리한 반 루이엔은 유러피언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임성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11시 55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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