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도쿄올림픽 연기 대비해 세계선수권 일정 변경 준비”

  • 등록 2020-03-24 오전 11:08:18

    수정 2020-03-24 오전 11:08:18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우승자 크리스천 콜먼. (사진=AFPBN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연기가 유력해진 가운데 세계육상연맹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시기 변경을 준비에 들어갔다.

세계육상연맹은 24일(한국시간) “우리 연맹은 이미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시점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를 대비한 움직임이다”고 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서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도쿄올림픽은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1년 연기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2021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7월 16∼8월 1일, 일본 후쿠오카)과 세계육상선수권(8월 7∼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두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하계올림픽 개최 시점을 잡기 어려웠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이 이날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일찌감치 개최일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2021년 올림픽 개최를 위한 난제 하나가 해결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주장하는 세계육상연맹의 서배스천 코 회장은 전날(23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즉시 도쿄올림픽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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