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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협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력 향상 위원회를 열고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로 전주원(48)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46)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선정했다.
한국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역사상 여성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은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의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남북 단일팀을 지도한 것이 유일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박세리 감독이 여자 골프 대표팀을 맡았지만 골프는 단체 구기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후 최종 예선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이 2월 말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협회는 새로운 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모집했다.
추일승 경기력 향상 위원회 위원장은 “올림픽이 단기전이기 때문에 현장 친화적으로 준비된 분들을 우선 선발하려고 했다”며 “소통이나 여자농구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심사의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전주원 코치, 정선민 전 코치 중 한 명을 도쿄올림픽 본선 여자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