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불법스포츠도박 '통합콜센터'로 신고 당부

  • 등록 2019-04-23 오후 4:17:46

    수정 2019-04-23 오후 4:17:46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불법스포츠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8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3명이 체포됐고, 중국을 근거지로 한 50대 남성도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스포츠도박은 해외에서도 논란으로,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 폴 스콜스가 수년간 스포츠도박에 참여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과 이에 연루된 승부조작이 프로야구는 물론 축구, 배구, 농구에서도 적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선수와 심판, 그리고 체육진흥투표권 관계자들까지 관련 법령을 통해 스포츠베팅에 참여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참여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스포츠도박은 중독성이 높아 한번 발을 들일 경우 헤어나오기 어렵다. 또 스스로 절제하기 쉽지 않은 도박 특성상 이용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합법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과몰입과 중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자가몰입방지 시스템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등을 실시하고, 건전 구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아무런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피해 역시 그대로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예고 없이 사이트가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역시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 피해도 커진다.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한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내에 있는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를 통해 신고해야 하며, 신고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는 사회문제”라며, “스포츠팬들의 신고의식이 빛을 발한다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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