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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김신욱(전북)의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27일 몰도바전에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중남미 강호 자메이카를 맞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신욱과 이근호(강원)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창민(제주)과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 손준호(전북)와 정우영(빗셀고베)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윤영선(상주),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대표팀은 이후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재성, 이근호, 손준호 등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김신욱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9분에는 이재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쳤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감한 대표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창민과 손준호를 빼고 김승대, 김성준을 투입해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대표팀은 후반전 드디어 골맛을 봤다. 김신욱의 머리가 빛났다. 후반 10분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가볍게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일본전 2골, 사흘전 몰도바전 결승골에 이어 김신욱의 최근 3경기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한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27분 자메이카에 역습을 허용했고 말리크 포스터에게 동점골을 내줘싸.
한국은 막판 동점균형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로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잡았지만 김승 대. 이승기의 연속 슈팅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몸을 맞는 바람에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3일 라트비아와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