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매각설 딛고 울산에 완승...전북, 제주 꺾고 2위 도약

  • 등록 2013-08-24 오후 10:02:54

    수정 2013-08-24 오후 10:04:45

성남 일화 공격수 김동섭.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구단 매각설로 뒤숭숭한 성남 일화가 울산 현대를 안방에서 꺾고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성남은 2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귀중한 3점을 챙기며 9승7무8패 승점 34점으로 8위에 올라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한 성남은 상위 스플릿 잔류 마지노선인 7위 부산아이파크(승점 34점)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부산 +5 성남+3)에서 밀렸다.

성남은 최근 구단이 안산시에 매각돼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고 연고지도 옮긴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전혀 주눅들거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강호 울산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성잠은 전반 24분 박진포의 크로스를 받은 김성준의 감각적인 힐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도 전반 40분 하피냐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8분 국가대표 공격수 김동섭의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0분 기가가 골을 보태 울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북 현대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3승5무6패 승점 44점을 기록 2위 울산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46점)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아울러 전북은 최근 무패 기록을 8경기(6승2무)로 늘린 동시에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패기록(4승1무)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 26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전반 32분 윌킨스의 추가골로 멀리 달아났다. 후반 26분 케빈의 쐐기골까지 더해 3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전북의 레오나르도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홰 시즌 11도움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대전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대전은 지난 3월31일 인천유나이티드전(2-1 승) 이후 8개월 여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안았다. 최하위 대전은 승점 3을 보태 2승8무14패(승점 14)로 13위 강원(승점 15)을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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