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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작가는 23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이미 검찰에서 기각된 사건인데 ‘아이리스2’가 제작되는 이 시점에 또 다시 문제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 화가 난다”고 밝혔다.
박철주 작가는 지난 2009년 12월 ‘아이리스’가 자신의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표절했다면서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작가와 제작사 등을 상대로 검찰에 형사고소했다. 박철주 작가가 주요등장인물의 갈등구조와 구체적인 사건전개, 세부적인 사항에서 유사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시 검찰은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여기에 불복한 박철주 작가가 2011년 항고했고 고검에서 불기소처분, 같은 해 고법에 제기된 재정신청도 기각됐다.
박철주 작가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에 김현준 작가와 태원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자신의 작품을 표절한 데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아이리스’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간 제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 수행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등이 출연해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내년 상반기에 ‘아이리스’의 속편인 ‘아이리스2’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리스2’는 200억원에 육박하는 대작으로 표민수 PD가 연출하며 장혁·이다해·김영철·오연수·김승우·김민종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