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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선 특임대사, 최문선 강원지사 등 평창 대표단 200여명은 '행운의 땅' 남아공 더반을 떠나 8일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오후 2시 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피겨여왕' 김연아도 함께 귀국했지만 개인적인 일정과 건강상 이유로 환영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연아는 오랜 기간 동안의 강행군 탓인지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연아는 감기 몸살과 급성 위염 때문에 중간기착지인 방콕에서부터 계속 누워서 휴식을 취했고 귀국 직후에는 대표단과 떨어져 다른 출구를 통해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수천여명의 대규모 환영 인파가 몰려 축제분위가가 연출됐다. 조촐한 환송을 받고 남아공 더반으로 떠났던 대표단 역시 예상치 못한 엄청난 열기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유치단 200여 명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정부의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24명의 인사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 자리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금메달 3인방 이승훈, 이상화, 모태범과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강한 인상을 심은 한국계 미국 스키모굴 선수 토비 도슨도 함께 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성원해준 국민여러분의 승리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하나로 조화된 힘을 보여준 것이 압승의 요인이다. 두 번의 준비과정과 성공하지 못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