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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지난 9월8일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안긴 탤런트 故 안재환(38, 본명 안광길)의 사망사건 수사가 28일 자살로 최종 종결됐다.
사건을 담당한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 단순자살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안재환의 죽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없이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후 사채 강압설과 그로 인한 납치, 감금설 등이 제기되며 사회적으로 더욱 큰 충격과 혼란을 안겼고, 이어진 아내 정선희와 유족 간의 공방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안재환이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된 지난 9월8일부터 경찰의 수사가 종결된 11월28일까지, 지난 82일간의 사건일지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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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안재환, 오전9시10분께 서울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노원경찰서, 안재환이 타고 있던 차량에서 유서와 소주병, 그리고 연탄 화덕이 놓여 있었던 점을 들어 사망 원인 자살로 추정.
▲9월9일. 노원경찰서, 8일 있었던 아내 정선희와 아버지 안병관씨, 그리고 안재환의 매니저를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 결과 발표. 안재환-정선희 혼인신고 안한 것으로 밝혀짐. 사채 관련 언급 없어 수사 계획 없다고 밝힘.
▲9월10일. 안재환 시신, 서울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에서 부검 실시. 부검 직후 노원경찰서, "타살 의혹 없으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사인 추정.
▲9월11일. 안재환 발인 및 화장. 유해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 위치한 추모공원 하늘문에 안치. 아버지 안병관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서의 필적에 의혹을 제기하며 "안재환이 사채 강압에 자살했다"며 경찰 재수사 호소.
▲9월12일. 노원경찰서, 유족 측에 안재환의 필적 조사 요청.
▲9월16일. 노원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부검결과 최종 확인. 누나 안미선씨, 기자회견 갖고 안재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재수사 요청.
▲9월18일. 채권자 원모씨,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재환이 사채를 전부 갚은 것으로 안다”며 자살 이유로 거론돼 온 사채설에 의혹 제기.
▲9월22일. 탤런트 최진실, 안재환의 40억 사채설과 관련해 악성루머에 시달림.
▲9월25일. 안미선씨 노원경찰서에 출두해 정선희의 출국 금지와 사건의 종합적인 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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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 정선희 소유의 아파트가 한 채권자에 의해 지난 9월10일 강제경매에 부쳐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남.
▲9월29일. 정선희, 안재환 사망 관련 조사 위해 경찰 재출두. 정선희 경찰조사서 "안재환의 죽음이 채무 압박에 의한 자살이라 생각한다"고 진술. '정선희가 안재환과 함께 감금됐다’는 안미선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밝힘.
▲10월2일. 최진실, 오전6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10월3일. 노원경찰서 고 안재환 사망사건 2차 수사결과 발표. "최진실은 안재환의 사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힘.
▲10월13일. 정선희,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환 사채설 최초 시인,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 사실 인정.
▲10월16일. 원씨,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이 사망 직전 최소 30억원 이상의 사채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폭로.
▲10월18일. 안재환의 유서 및 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김모씨의 출현.
▲10월21일. 안미선씨, 노원경찰서 출석 요구에 불응.
▲10월24일. 안미선씨, 노원경찰서에 출석해 “동영상과 유서는 없다”고 진술.
▲10월29일. 안미선씨와 원씨, 노원경찰서에서 대질심문. 노원경찰서는 “안재환의 납치 및 감금에 대한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대질심문을 했으나 양쪽 주장이 엇갈렸다”고 밝힘.
▲10월31일. 안미선씨, 동영상 및 유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김씨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
▲11월17일. 정선희, 결혼 1주년을 맞아 안재환 납골당 방문.
▲11월28일. 노원경찰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단순자살로 안재환 사망사건 수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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