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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민영 폭행공방'에 연루된 김모씨(25, 여)가 24일 폭행 및 감금 혐의로 이민영 및 관련자 2명을 추가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
김씨 측이 사건 당일인 4일 이민영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이민영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신고하며 불거진 '이민영 폭행사건'은 사건 발생 20일째인 현재, 이민영의 고소와 김씨 측의 맞고소, 추가고소로 이어지며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때린 사람은 없고 맞았다는 사람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민영과 김씨 측 모두 자신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다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게다가 사건의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민영의 전 매니저이자 김씨의 남자친구 안모씨가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말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실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과연 누구인가. 또한 이민영과 김씨, 그리고 안씨의 관계는? '이민영 폭행사건'이 최초 불거진 4일부터 김씨 측이 추가고소에 나서기까지,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하고 있는 '이민영 폭행공방'의 사건일지를 정리했다.
▲ 3월3일. 안씨,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김씨 집에 도착해 하루를 보냄.
▲ 3월4일. 이민영, 오전 9시27분께 김씨 집에 도착. 김씨 112에 이민영이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신고. 강동경찰서 형사 출동.
김씨, 안씨, 이민영 측(이민영 어머니, 이민영 법정대리인 김재철 변호사)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조사 받음.
안씨, 인터뷰에서 술에 취해 늦게까지 자고 있었고, 경찰들이 출동해 당시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에서 일어나 누가 가해자인지 모른다고 진술.
▲ 3월8일. 이민영 측, 사건 당일(4일) 김씨 측으로부터 폭행 당해 피멍이 든 사진과 김씨가 동영상을 언급하며 안씨를 협박하는 내용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
안씨, 인터뷰에서 동영상은 애초부터 없었으며, 피해자도 이민영이라고 기존 입장 번복.
▲ 3월10일. 이민영, 서울 강동경찰서에 출두해 7시간 동안 폭행 시비 관련 조사를 받고 귀가. 김씨 측 주장 폭행설 전면 부인.
▲ 3월12일. 김씨 아버지, 이민영을 폭행, 주거침입, 절도, 명예훼손, 무고 등 5가지 혐의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맞고소.
▲ 3월20일. 안씨, 오후 8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 자신은 이민영에게 맞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에 더 이상 자신을 개입시키지 말아달라는 입장 표명. 김씨가 말하는, 자신이 이민영에게 맞아 촬영했다는 동영상 존재 여부도 부정. "문제의 동영상에 대해 김씨 측에 2번이나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런 동영상이 존재하는지 모르겠고 만약 있다고 해도 동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
▲ 3월24일. 김씨, 이민영 상대 폭행 및 감금 혐의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추가 고소. 김씨 측 지난해 이민영으로부터 3차례의 추가 폭행이 있었으며 그 중 한번은 이민영 외 2명에게 감금 폭행 당해 관련자 전원을 고소했다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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