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식 풀코스’ 제주, 원정 팬 10명에게 항공권부터 티켓까지... 85명에겐 원정 버스 지원

  • 등록 2023-11-29 오후 2:15:53

    수정 2023-11-29 오후 2:15:53

제주유나이티드가 시즌 최종전을 함께 할 원정 팬 지원에 나섰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원정 팬과 함께한다.

제주는 내달 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제주는 10승 10무 17패 승점 40점으로 9위를 확정했다.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순위가 확정했으나 팬들과 원정길을 함께 하며 유종의 미를 노린다.

제주는 최종전을 찾는 원정 팬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 8월 구단은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하며 가입자 중 10명을 추첨으로 원정 지원을 약속했다. 선정된 10명의 팬은 이번 수원FC 원정에서 항공권, 버스, 식사, 입장권 등을 지원받는다.

10명의 팬을 비롯한 다른 팬들에게도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제주는 지난 23일 원정 팬 교통 신청을 받았고 5분 만에 마감됐다. 제주는 40여 명이 탈 수 있는 버스 한 대에 또 한 대를 추가해 총 85명의 팬에게 버스를 지원한다. 추가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이동 경로에도 유연성을 발휘했다. 김포공항-수원종합운동장 왕복 노선과 수원종합운동장으로 가는 편도 중 선택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와 탑승해야 하며 타 팀 유니폼 및 MD를 착용한 팬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제주 관계자는 “섬 구단이다 보니 팬들의 원정 경기 참여가 쉽지 않다”며 “구단 역시 팬들의 원정 지원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한계를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주 팬들은 올 시즌에도 구단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해 왔고 원정 응원을 준비하는 팬들을 위해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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