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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5일 안방인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에서 SSG를 7-6으로 따돌리고 3전 전승으로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NC는 정규리그 2위 KT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벌인다.
NC 입장에선 에이스 페디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준PO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시리즈 승리를 거둔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면서 페디가 회복할 시간도 충분히 벌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만약 오늘 3차전에서 패했다면 내일 페디가 준비하고 있었다”며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페디가 1차전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C 입장에서 이날 3차전은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2회까지 7점을 뽑았지만 3회부터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야 했다.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온 뒤 추가 득점이 안나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중간 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준PO를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재학이 부상을 당하면서 필승조가 앞당겨 나왔다”며 “류진욱도 8회까지 맡기려고 했는데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임정호가 좌우 타자와 상관없이 8회를 막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마무리 이용찬이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강인권 감독은 “이용찬이 자기 모습을 찾은 것 같다. 마무리로서 여유도 있어 보였다”며 “본인의 구위츨 찾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투구 펼칠 것 같다”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인권 감독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어려운 경기 이겨내면서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높을 텐데 휴식시간을 벌어 다행이다. KT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