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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 코너 스톤(아일랜드)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어댑티브오픈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맞물린 이승민의 우승은 골프 팬들에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단 장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이승민은 “US 어댑티브오픈 2연패를 달성해서 대회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가끔 나도 모르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덧붙였다.
이승민은 올해 8월 국내에서 열리는 SKT 어댑티브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승민의 메인 후원사인 SK텔레콤은 공식 유튜브채널 스크라이크를 통해 이승민의 US 어댑티브오픈 활약상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