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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구의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서울이 가야 하는 지향성은 무엇이고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은가를 고민했다”라며 “능동성을 서울의 문화로 정착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라고 말했다.
전지훈련의 성과를 묻자 “시즌이 시작하면 준비 과정에 대한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외침과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안 감독은 지난 2021년 9월 시즌 중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남다른 축구 색깔을 선보이며 ‘익수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첫 시즌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되진 않았다.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속에 9위에 그쳤다. 팬들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안 감독은 “팬분들은 성적과 내용 둘 다 원하실 것이다”라며 “서울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선수단도 느끼는 만큼 함께 노력하면 요구를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결과까지 손에 넣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 감독은 가장 날카로운 창을 얻었다. 바로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지난 2013년 성남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안 감독은 “당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면 현재는 대중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비교했다. 이어 “(황) 의조도 알고 있기에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준비 과정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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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오는 25일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인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나갈 정도로 성장했다. ‘생존왕’이라 불렸던 과거는 잊힌 지 오래다.
안 감독은 “그동안의 노력이 현재 인천을 그 위치에 있게 했다. 존중한다”라면서도 “많이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실리, 내용 모두 챙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양보 없는 한 판을 예고했다.
<다음은 안익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올 시즌 임하는 각오는?
-전지훈련의 성과를 돌아보자면?
△시즌이 시작해야 준비 과정에 대한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외침과 요구를 충족하는 게 중요하다. 완비될 때까지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팬들은 성적, 내용 중 어떤 걸 원할까?
△둘 다일 거 같다. 수호신 분들은 서울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선수단 내에서도 느끼고 있다. 함께 노력한다면 팬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서울이 파이널B로 가도 충격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그 이상을 봐야 하지 않나 싶다. 과정에 대한 상황이 우리가 가는 길과 멀어져 있다면 더 노력해야 한다. 서울이 가야 할 길이다.
-황의조의 활용법과 어느 정도 활약 기대하는지?
△활용법은 여러 선택지를 준비했다. 매 경기 일정 부분 적용할 것이다. 그 이후 변화는 일어날 수 있다. 수호신 분들이 몇 골을 원할지 생각해본다.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모습이 의조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한다.
-월드컵을 경험한 나상호, 달라진 게 있는지?
△국민들의 관심을 느꼈을 것이다. 카타르에서 우리가 하는 축구가 어떤 요소를 가지는지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팀 내에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고 상호가 팀을 더 성장시키는 동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황의조와 오랜만에 재회했는데 이전과 달라지거나 성장한 게 있다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4강 팀 중 하나로 꼽혔는데?
△우리가 해야 할 목표일 수도 있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게 있기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지동원이 독일을 다녀온 걸로 아는데 몸 상태는?
△감독이 아닌 선배로 나도 장기 부상 경험이 있다. 상당히 안타깝다. 동원이가 느낄 스트레스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 생각한다. 팬들 앞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묵묵히 노력 중이다. 좋은 복귀를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황의조와 단기 계약 후에도 함께 할 의향 있는지?
△우리 바람이지 않을까. 의조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다. 우린 의조의 언행이 상암에서 지속되길 바란다. 모범 사례를 보여주면서 함께 하는 게 소망이긴 하다. 의조의 목표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인천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르는데?
△팬들이 많이 기다렸을 거로 생각한다. 많은 기대도 하실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실리와 내용 모두 챙길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
-인천 ACL도 나가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인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동안의 노력이 현재 위치에 있게 한 거 같다. 그런 점은 존중한다. 우리가 준비하는 과정에 한 부분을 차지한다면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