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호(가운데)와 아내 김유정(오른쪽) 씨가 18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불우아동 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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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캐디로 나선 아내와 함께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양지호(33)가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2일 “양지호 선수가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불우아동 치료를 위해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08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양지호는 지난 5월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5년 만에 우승했다. 특히 이날 아내 김유정 씨가 캐디로 나서 우승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위기의 순간 아내의 조언을 들은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아내의 내조를 고마워했다.
양지호는 “올해 첫 우승을 달성하며 개인적으로 뜻깊은 시즌을 보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골프선수로서 투어 활동을 하며 사회에 공헌할 방안을 계속해왔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완쾌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