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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 윌 고든(이상 미국)와 2타 차 공동 10위다.
지난 시즌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올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그는 2주 전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66타를 적어냈고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6.67%로 샷 감이 나쁘지 않은 상태였고, 무엇보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2.5타나 될 정도로 퍼팅에서 호조를 보였다.
후반 10번홀부터 시작한 그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흔들렸지만, 14번홀(피5)에서 세 번째 웨지 샷이 이글로 연결될 뻔했을 정도로 샷을 핀 2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다시 90c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
안정을 찾은 김성현은 후반 1번홀(파4)에서 5.5m 버디에 성공했고 5번홀(파5)에서 2.3m 버디, 8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차례로 집어넣으며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성현은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신력으로 잘 버텨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이 PGA 투어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인 그는 “첫 경기보다 긴장도 덜 되고 경기를 할수록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코스 컨디션이 지금까지 경험한 코스와 달라 어려워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하고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 적응을 잘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데이비스 라일리와 윌 고든(이상 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앤드루 퍼트넘(미국), 브랜던 매슈스(미국), 케빈 유(대만),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등 7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바로 다음 주에 열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대표 톱 랭커들이 대다수 불참했다. 한국의 임성재(24), 김주형(20), 김시우(27), 이경훈(31)도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