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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J.J. 스폰(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김시우는 3위 사히스 티갈라(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1번홀에서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만 해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주춤한 듯했다. 그러나 후반 10번홀(파4)에서 6.6m 버디를 잡기 시작하더니 13~16번홀에서 4연속 줄버디를 낚았다. 13번홀(파4)에서 4m, 14번홀(파3)에서 7.2m를 기록하는 등 중장거리 퍼트들이 연이어 들어갔다. 15, 16번홀(파4)에서는 샷을 2.5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는 등 아이언과 웨지 샷 감도 좋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터뜨렸다. 168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이 핀 앞에 떨어져 한 번 튀더니 컵 안으로 쏙 들어갔다. 김시우는 마지막 6개 홀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1라운드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한 뒤 퍼팅이 잘 되지 않아서 경기 중간에 퍼팅 그립을 바꿨다. 퍼팅 그립을 바꾼 덕에 후반에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마지막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풀 스윙을 하면 되는 거리라 8번 아이언을 택했다. 임팩트가 잘 맞아 이글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정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125명 중 상위 70명만 다음주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그중 상위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
김시우는 현재 순위로는 BMW 챔피언십 출전이 확실시 되고, 투어 챔피언십 진출까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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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좋았다”며 “퍼터 연습을 많이 했고 아이언 샷을 좋은 위치로 보내놨기 때문에 퍼팅이 쉬웠던 부분도 있다”고 돌아봤다.
지난주 정규투어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20)은 4언더파 66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김주형도 현재 페덱스컵 34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이 확실시된다.
정규투어를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마무리한 임성재(24)는 이날 이븐파 70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러 컷 통과가 시급해졌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리키 파울러(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페덱스컵 순위 125위로 가까스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파울러는 공동 8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 공동 86위로 답답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리브(LIV) 골프 합류를 두고 많은 논란을 만든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3언더파 67타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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