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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루지경기연맹은 33년 지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인 볼프강 슈타우딩거(59) 전 캐나다 루지 대표팀 총감독을 새로운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맹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천한 볼프강 감독의 채용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박지은 대한루지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연맹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새로운 대표팀의 수장을 물색해 왔다”며 “볼프강 감독의 지도 및 운영 철학과 대한민국 루지의 향후 방향성에 있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영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볼프강 감독은 캐나다 총감독을 맡은 뒤 지난 15년간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유스동계올림픽,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캐나다 루지 역사상 최초로 메달 2개(여자 1인승 동메달, 팀릴레이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어 “한국에서 성장가능성이 많은 어린 선수들을 집중 육성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지도자들과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루지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볼프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3월까지다. 5월 3일 한국에 입국하는 볼프강 감독은 바로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평창으로 내려가 선수단 및 지도자들과 상견례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