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에이스"…'고등래퍼4', '쇼미9' 돌풍 잇나 [종합]

  • 등록 2021-02-19 오후 1:47:07

    수정 2021-02-19 오후 1:56: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든 참가자가 에이스입니다.”

Mnet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4’에 출연하는 박재범은 1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박재범은 “모든 참가자들이 랩을 잘해서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에이스로 딱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모든 참가자가 에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도미닉도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어차피 우승은 OOO’이란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참가자가 잘한다. 그들에게 프레시함을 느끼고 있는 게 음악 작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창모(왼쪽), 웨이체드
염따(왼쪽), 더콰이엇
Mnet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는 총 1만2000여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는 역대 최다 지원자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보이프렌드 박현진도 ‘고등래퍼4’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최효진 CP는 “2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서인지 초반부터 ‘고등래퍼4’를 향한 관심이 폭주했다”고 말했다.

다만, ‘여자 고등래퍼’의 활약은 볼 수 없다.

최 CP는 “시즌3에서 이영지 양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영지 버프’를 기대하며 여자 지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원자 비율이 2%가 안 될 정도로 저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원자들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거치고 미팅도 진행한 결과 이번 시즌에는 여자 참가자가 단 한 명도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사이먼도미닉(왼쪽), 로꼬
왼쪽부터 pH-1, 박재범, 우기
여자 참가자는 없으나 실력과 개성을 갖춘 남자 참가자들이 넘쳐난다는 게 제작진과 멘토진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진아 PD는 “지난 시즌들에 비해 실력자가 많아서 방송에 출연할 참가자를 선별하는 작업이 힘들었다”며 “참가자들의 실력도 좋고 멘토진도 빵빵한 만큼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가 자신감을 보인 ‘빵빵한 멘토진’ 라인업에는 더콰이엇·염따, 사이먼 도미닉·로꼬, 박재범·pH-1·우기, 창모·웨이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더콰이엇은 “어리고 순수한 래퍼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좋다. 뮤지션으로서 자극도 된다”며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1 우승자 출신인 로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으로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C는 시즌 2,3에 이어 넉살이 맡는다. 넉살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매회 업그레이드 되는 게 보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멘토진들은 넉살을 ‘쇼미더머니’의 명MC 김진표를 언급하며 “넉살은 ‘리틀 김진표’”라고 치켜세웠다.

‘고등래퍼4’는 이날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지난해 연말 방송된 ‘쇼미더머니9’가 경연곡 음원들로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가운데 ‘고등래퍼4’ Mnet 힙합 프로그램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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