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서은광 "전역 후 열정 불타올라…노래로 힘 드릴 것"

  • 등록 2020-06-08 오후 4:08:11

    수정 2020-06-08 오후 4:08:1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에요.”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룹 비투비 멤버 서은광의 말이다.

지난 4월 전역한 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를 건넨 서은광은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포레스트 : 엔트런스’(FoRest : Entrance)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다.

서은광은 8일 진행한 온라인 미디어 음감회에서 “전역하고 나니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벽이 하나 없어진 것 같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서은광은 2018년 8월 입대해 육군 27사단본부 군악대에서 복무했다. 군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부족한 음향 시설인 곳에서도 노래를 많이 했다. 덕분에 보컬이 더 성숙해지고 단련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군 생활하는 동안 활동을 너무 하고 싶었다. 활동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는 상태”라며 웃었다. 최근 입대한 비투비 멤버들을 언급하며 “요즘 대우도 좋고 먹을 것도 잘 나오니 건강하게만 돌아오라고 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무도 모른다’를 포함한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은광은 발라드, 모던록, 스윙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앨범에 실었다. 곡들이 공통적으로 담고 있는 메시지는 ‘공감’과 ‘위로’다. “따듯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서은광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청춘 분들과 일상에 치이신 분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제 음악을 듣고 많은 분이 건강해지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수록곡 중 ‘서랍’은 멜로망스 정동환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난달 21일 선공개됐다. 서은광은 “정동환 씨가 전역을 한 제 마음을 고스란히 곡에 풀어내주셨다”며 “‘지금 네게 하고픈 말 기다려줘서 고마워요’라는 가사 부분에서 울컥했다는 반응을 보인 팬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7곡 중 타이틀곡으로 꼽힌 곡은 ‘아무도 모른다’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작곡가 KZ와 곰돌군이 공동 프로듀싱한 발라드 곡으로, 서은광의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감성적인 선율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어우러졌다. 서은광은 “군 복무 중이던 작년 겨울에 외출을 나갔다가 복귀하면서 들어보고 꽂힌 곡”이라며 “멜로디와 내용이 모두 좋아서 타이틀곡으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피지컬 앨범의 경우 서은광의 별명인 ‘실버라이트’에서 착안해 ‘실버’(Silver)와 ‘라이트’(Light)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솔로 활동을 앞둔 서은광은 “혼자 활동하게 되어 부담스럽지만 비투비 친구들을 생각하면 두렵지 않다. 멤버들이 뒤에서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솔로 앨범 발매는 처음이다 보니 컴백이 아닌 데뷔라고 생각한다”면서 “30대에 접어든 이후 한층 풍성해진 감성의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열정을 한가득 품고 컴백한 서은광은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롤모델은 김범수, 임창정 선배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컬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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