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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시작돼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실업 3개 팀(강원 하이원, 대명 킬러웨일즈, 안양 한라)과 대학 3개 팀(고려대, 광운대, 연세대)이 출전,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2018 평창 올림픽 성화가 꺼진 후 처음으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대회 우승 팀인 대명 킬러웨일즈와 준우승 팀 하이원은 4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4개 팀이 1라운드 대결을 통해 4강 합류 팀을 가린다. 대회 첫 날인 29일 오후 1시 35분 시작되는 대학부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전의 승자가 하이원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1라운드는 두 팀의 2018년 마지막 승부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한판이다. 고려대는 올 시즌 연세대와의 첫 대결이었던 10월 정기전에서 수문장 심현섭의 선방과 종료 직전 터진 득점포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올렸다.
29일 오후 4시 35분 시작되는 안양 한라와 광운대의 승자는 대명 킬러웨일즈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을 감안할때 국내 아이스하키에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한라와 대명의 맞대결이 확정적으로 보인다.
한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아이스하키 최고 명가지만 신생 대명의 급성장세로 양팀은 최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2018~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도 양팀은 6차례 맞붙어 3승 3패로 호각을 이뤘다.
하이원도 최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보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고려할 때 간과할 수 없는 우승 후보다. 2004년 첫 출전 이래 종합선수권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오른 하이원은 최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는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체코 출신 수문장 토마스 두바가 최근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바는 최근 하이원이 치른 10경기에 모두 출전, 322개의 유효샷 가운데 303개를 막아내며 세이브성공률 0.941을 기록했고 세 차례나 셧아웃(무실점 승)을 올리며 하이원의 급상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