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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나 맞고 5실점 했다.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3점 뿐이었다.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2-5로 뒤진 6회말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돼 승리는 무산됐다. 평균 자책점은 2.24에서 2.47로 올라갔다.
삼진은 8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만약 류현진이 이대로 패전투수가 되면 메츠를 상대로 통산 첫 패배를 기록한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메츠전에 통산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4회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0-0이던 4회초 선두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다음 타자 제프 맥닐에게는 우측 외야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상황에선 윌머 플로레스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내줘 1실점했다. 류현진이 몸에 타구를 맞기는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마이클 콘포토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좌익수 작 피더슨은 곧바로 홈으로 공을 정확히 던졌고 3루주자를 타이밍상 여유있게 아웃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아웃카운트 대신 실점이 늘어났다.
다저스는 4회말 맥스 먼시의 투런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말 다시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좌측 빗맞은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브랜든 니모에게도 역시 중전안타를 내줬다.
1시 1, 2루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또다시 빗맞은 우전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류현진은 2사 후 플로레스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해 5실점째를 허용했다. 플로레스의 타구 역시 빗맞은 뜬공이었지만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글러브를 맞고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안타 3방을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9번 타자 투수 잭 윌러를 2루수 쪽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이날 투구를 마쳤다.